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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2

시청률을 버려야 방송사가 산다 방송사의 모든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있는 숫자가 있다. 바로 '시청률'이다. 시청률은 사실 방송사의 유일한 성과지표다. 제작도 경영도 모두 시청률을 바탕으로 평가되며, 광고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네티즌들조차 시청률이 몇%가 나왔는지를 꽤나 궁금해 한다. (검색창에 드라마 제목을 치면 연관검색어 1~2순위를 다투는 게 바로 '000 시청률'이다.) 문제는 이 시청률이 더이상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그 첫째 이유는 시청률이 담지 않고 있는 시청행태에 있다. 현재 닐슨이나 TNmS의 집계방식은 TV(직접수신, 케이블, IPTV, 위성)를 통해 '실시간'으로 TV를 보는 사람만 집계하고 있다. 최근에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다시보기'가 빠져있다.둘째는 시청률이 담지 않고 있는 .. 2013. 5. 19.
PD라는 직업의 미래(1) 나는 입사하고 광고국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광고주의 마케팅 장면을 접하게 되었다.그리고 2010년부터 그러한 경험과 지식을 정리해서 제작파트에 공유해 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제작진들은 소비자, 마케팅, 광고주 등 방송사의 가장 큰 수익원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그도 당연한 것이 수십년간 방송광고는 공급자우위 시장이었기 때문이고, 광고는 당연히 완판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크게 신경 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처음으로 역전된 시장의 역학은 새로운 미디어들의 출현으로 영원히 굳어졌다. 그러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책임이 방송사와 미디어렙(KOBACO)에도 많겠지만 세상이 바뀐 탓이 제일 크다. 광고주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창구는 이제는 너무나도 많아진 것이.. 201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