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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3

다시, 가슴 뛰는 MBC를 위해. MBC.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너무나도 큰 이름인 이 조직이 현재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 김재철이라는 한 사람이 이 모든 것의 원흉이라는 지적도 큰 틀에선 틀리진 않겠지만, 더욱 공정하게 평가하자면 김재철은 MBC가 갖고 있던 약점과 단점들을 활용하고, 이미 뿌리내려 있던 부패와 비도덕이 더 무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해 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스스로가 모든 악행에 앞장섰던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김재철은 나갔지만, MBC와 그 안에 속한 구성원들은 여전히 그가 저질러 놓은 온갖 잘못들을 바로잡기 위해 오늘도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들 몇몇은 이 조직에서 더는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떠나가 버렸다. 그 누구도 그들을 원망하지 못한다. 아니, 원망은.. 2013. 4. 18.
'열정'을 '복종과 성실'과 맞바꾼 경영진 MBC는 일명 '주인 없는 회사'다. 그러나 통상적인 생각과는 달리 MBC 직원들은 참 열심히 일해 왔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밤을 새고, 회사 동료들끼리는 매번 만나면 회사 걱정만 나누다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혹자는 MBC 사람들은 다들 자기가 사장인 줄 안다고 한다. 다들 자기 회사라고 생각하고 다들 자기가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그게 싫었나보다. 불편했나 보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런 직원들의 자율적인 태도를 못마땅하다는 식으로 비판하더니, 급기야는 주인 아닌 주인들이 진짜 주인처럼 행새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갑자기 그들에게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워낙 자유롭게 살아오던 사람들인지라 MBC는 혼란에 .. 2013. 4. 16.
바람직한 전략기획부의 인력 구성 전략기획부 : 기업의 총괄전략 수립 및 각 부문의 조정역할을 담당하는 부서로 경영진을 보좌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견제하는 역할도 있음 많은 회사에서 전략기획부서라는 팀이 그 기업의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각 부서에 지침으로 하달한다. 지금이 12월이니깐 이 시기 즈음 되면 대부분의 기업들의 전략기획부서원들은 극심한 야근으로 체력이 바닥 나 있을 때이다. 내년도 업무계획, 전략보고 등으로 11월 정도부터 계속 밤을 새워왔을테니까. 그렇게 상부보고를 마치고 난 이후 최종 결재가 나면 또 다시 전략기획부에서 각 부서별로 지침을 하달할테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렇게 고생해서 만든 전략과 멋들어진 장표들은 현장과는 괴리가 있는 탁상공론이 되어버리기 일쑤이다. 또 어떤 회사에서는 전략기획부서는 그 기업의 유일한 장기비.. 201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