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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들16

talk the talk and walk the walk to say something that appears to be real or rue and show it is real or true through your actions = 언행일치 2010. 6. 9.
입사 3년차 증후군 어느덧 MBC에 입사한 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1년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고, 2년차부터는 차츰 열정이 식어가며 무기력증에 빠지곤 했다. 그러나 괜찮았다. 3년차가 되어버린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다. 내가 원했던 길인가, 그렇게 일하고 있는가, 꿈이 살아 있는가. 그래서 남들 다 생각하는 MBA도 알아보고, 또 해외 방송사에서 유사한 업무의 JOB POSTING을 알아보기도 하였지만 나의 가슴은 더 이상 뛰지 않는다.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내가 처음 원했던, "남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꿈은 아직도 유효하지 않은가. 비록,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디고 초라하고 불확실해 보이지만 그래도 결국은 대한민국 방송사에서 처음 가는 길의 선봉에 서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가능한 것 아닌가. .. 2010. 6. 7.
금요일을 시작하며 나의 인생의 열정과 목표를 상실한 것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금요일 아침이었다. 새로워지는 것이 힘겹게 다가와, 더욱 큰 스트레스를 주었다. 의미를 찾아 여기까지 왔건만 본질과 애초의 의도는 잃은 채 남들과 같은 생각으로 똑같은 고민과 번뇌를 쌓아가고 있었다. 순간 내 자신이 초라했고, 한심했고, 시시했다. 지나친 자기비하는 좋지 않다며 단기적으로, 일시적으로 그런거라며 친구가 위로해 주었지만 난 알았다. 이건 구조적인 문제야. 이건 슬금슬금 나를 갉아먹어온 나태가 오늘에서야 붕괴라는 급작스런 사건으로 다가온 거야. 깨달았다. 회사에서 처음 한 일은 동기들 소집이었다. 커피숍에서 모닝커피와 함께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회의를 위해 다들 뿔뿔히 흩어졌다. 그래도 달달한 커피모카와 바닐라라떼가 나의 육체를 달.. 2010. 3. 12.
시작. 새 노트를 열어 첫 단어를 쓸 때의 설레임으로 첫 출근을 할 때의 떨리는 긴장과 흥분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좀 뻥인거 같고. 그래도 일단 해보자. 로또 1등을 꿈꾼다면 일단 복권부터 사야 한다는 게 내가 배운 자그만한 삶의 팁이니깐. 201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