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2 '열정'을 '복종과 성실'과 맞바꾼 경영진 MBC는 일명 '주인 없는 회사'다. 그러나 통상적인 생각과는 달리 MBC 직원들은 참 열심히 일해 왔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밤을 새고, 회사 동료들끼리는 매번 만나면 회사 걱정만 나누다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혹자는 MBC 사람들은 다들 자기가 사장인 줄 안다고 한다. 다들 자기 회사라고 생각하고 다들 자기가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그게 싫었나보다. 불편했나 보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런 직원들의 자율적인 태도를 못마땅하다는 식으로 비판하더니, 급기야는 주인 아닌 주인들이 진짜 주인처럼 행새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갑자기 그들에게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워낙 자유롭게 살아오던 사람들인지라 MBC는 혼란에 .. 2013. 4. 16. 김재철의 심리학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 죽인 사람은 누군가가 자기를 죽일 것을 걱정한다.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인의 경험이 없기에 살인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 못자고 하진 않는다. 인류 최초의 살인자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인 후 하나님께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창4:15)"라며 불안에 쩔은 모습을 보여줬다. 요새 말로는 멘붕(멘탈붕괴). 수많은 반역자들은 왕이 된 후에도 누군가가 자기를 암살할까, 반역할까 두려워했다. 비슷하게 사기꾼은 속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다 거짓말 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기 당하는 사람은 대부분 거짓말 잘 못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러다 사기꾼은 자기보다 한 수 위의 사기꾼에게 걸려 패가망신한다. ... 여기까지가 이번 주 들었던 설교 .. 2012.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