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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마케팅

훌루, 업프론트 성공할까?

by jwvirus 2012. 4. 20.

애드에이지닷컴 4월 19일자에 따르면 훌루(Hulu)는 이번 온라인 비디오 광고 판매 행사를 최대한 지상파 방송사들의 업프론트(Upfront) 판매시장과 비슷하게 만들고 싶어하고 있다고 한다.

훌루는 이미 공개한 드라마 'Battleground', 'A Day in the Life', 그리고 'Up to Speed'를 비롯하여 

SNL 출신 스타 Seth Meyer와 Michael Shoemaker 프로듀셔가 만든 좀 모자란 슈퍼히어로들을 다룬 애니메이션 'The Awesomes', 

뮤지션 성장기를 다룬 작품 "Don't Quit Your Daydream', 농구를 통한 우정을 다룬 'We Got Next', 

또한 파쿠르(Parkour, 맨 몸으로 건물 사이를 뛰어넘거나 기어오르는 등의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신종 스포츠)를 주제로 한 'Flow'라는 독자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훌루는 이러한 오리지날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번 업프론트 시장에서 단순 웹 시리즈가 아니라 기존의 지상파나 케이블과는 다른 독자적, 독립적인 TV라는 색다른 포지셔닝하고 싶어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설명회에서 Andy Forsell 프로그램 편성 최고담당자는 자신들이 내놓은 콘텐츠에 '웹시리즈'라는 말을 안 붙이려고 상당히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 특히 미디어 바이어들은 훌루의 업프론트식 판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콘텐츠를 보고 난 후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한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은 훌루가 TV수준의 퀄러티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며 특히 업프론트의 기본 전제는 '프로그램의 희소성'인데 웹 광고에는 이러한 특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번 훌루를 시작으로 기획된 온라인 동영상 업체들의 광고판매 설명행사는 "The Digital Content NewFronts"라는 업프론트식 행사로 이어지며 디지털 미디어 기업들인 야후, AOL, MSN 등의 업체들이 그 바통을 이어 받는다. 그 마지막은 5월 2일, 유투브가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