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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2

'열정'을 '복종과 성실'과 맞바꾼 경영진 MBC는 일명 '주인 없는 회사'다. 그러나 통상적인 생각과는 달리 MBC 직원들은 참 열심히 일해 왔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밤을 새고, 회사 동료들끼리는 매번 만나면 회사 걱정만 나누다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혹자는 MBC 사람들은 다들 자기가 사장인 줄 안다고 한다. 다들 자기 회사라고 생각하고 다들 자기가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그게 싫었나보다. 불편했나 보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런 직원들의 자율적인 태도를 못마땅하다는 식으로 비판하더니, 급기야는 주인 아닌 주인들이 진짜 주인처럼 행새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갑자기 그들에게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워낙 자유롭게 살아오던 사람들인지라 MBC는 혼란에 .. 2013. 4. 16.
PD라는 직업의 미래(1) 나는 입사하고 광고국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광고주의 마케팅 장면을 접하게 되었다.그리고 2010년부터 그러한 경험과 지식을 정리해서 제작파트에 공유해 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제작진들은 소비자, 마케팅, 광고주 등 방송사의 가장 큰 수익원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그도 당연한 것이 수십년간 방송광고는 공급자우위 시장이었기 때문이고, 광고는 당연히 완판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크게 신경 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처음으로 역전된 시장의 역학은 새로운 미디어들의 출현으로 영원히 굳어졌다. 그러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책임이 방송사와 미디어렙(KOBACO)에도 많겠지만 세상이 바뀐 탓이 제일 크다. 광고주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창구는 이제는 너무나도 많아진 것이.. 201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