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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들

입사 3년차 증후군

by jwvirus 2010. 6. 7.

어느덧 MBC에 입사한 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1년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고, 2년차부터는 차츰 열정이 식어가며 무기력증에 빠지곤 했다. 그러나 괜찮았다.

3년차가 되어버린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다. 내가 원했던 길인가, 그렇게 일하고 있는가, 꿈이 살아 있는가.

그래서 남들 다 생각하는 MBA도 알아보고, 또 해외 방송사에서 유사한 업무의 JOB POSTING을 알아보기도 하였지만 나의 가슴은 더 이상 뛰지 않는다.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내가 처음 원했던, "남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꿈은 아직도 유효하지 않은가. 비록,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디고 초라하고 불확실해 보이지만 그래도 결국은 대한민국 방송사에서 처음 가는 길의 선봉에 서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가능한 것 아닌가.

조직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래서 더 위축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럴 수록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주어진 일뿐 아니라 해야할 일을 찾아서 해내야 하는 것일진데...

다시 한 번 힘을 내보자. "의미"를 좇는 인생, "꿈"을 꾸는 인생을 포기할 수 없기에 난 이 길을 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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