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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마케팅/MBC11

PD라는 직업의 미래(2) PD도 아니면서 그 현재도 아닌 미래를 논하는 게 좀 과하단 느낌도 있지만, 내친김에 하나 더! 현재 있는 부서에서는 2012년 7월 23일에 런칭한 지상파들의 연합으로 만들어진 N스크린 서비스인 푹(pooq)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안정성 등 기초적인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푹의 미래를 상상할 때면 늘 설레이곤 한다. 언젠가 다이어리에 이런 글을 썼다. 멀지 않은 미래에 푹의 방대한 방송 콘텐츠, 풍부한 메타데이타, 그리고 검색 능력이 조합되면 푹은 현재의 PD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부분적일테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건 아닌 한계가 있지만... 예를 들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푹은 과거 문재인에 관한 보도 영상, 인터뷰, 프로그램, 토.. 2012. 10. 10.
PD라는 직업의 미래(1) 나는 입사하고 광고국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광고주의 마케팅 장면을 접하게 되었다.그리고 2010년부터 그러한 경험과 지식을 정리해서 제작파트에 공유해 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제작진들은 소비자, 마케팅, 광고주 등 방송사의 가장 큰 수익원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그도 당연한 것이 수십년간 방송광고는 공급자우위 시장이었기 때문이고, 광고는 당연히 완판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크게 신경 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처음으로 역전된 시장의 역학은 새로운 미디어들의 출현으로 영원히 굳어졌다. 그러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책임이 방송사와 미디어렙(KOBACO)에도 많겠지만 세상이 바뀐 탓이 제일 크다. 광고주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창구는 이제는 너무나도 많아진 것이.. 2012. 10. 10.
사장이 '촌스러워' 못 살겠다 오늘로 MBC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지 어느덧 136일째.김재철 사장의 정권을 향한 충성심, 편파방송을 향한 그 불굴의 의지, 게다가 J씨와의 로맨스&비리 세트...이 모든 게 문제이지만 사실 또 다른 중대한 하자가 그분에게는 있다.바로 '촌.스.러.움.' 김재철은 촌스럽다어제 회사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최근 한 고아원을 방문해 장애우 아이들을 돌봐주는 사진이 뜬금없이 등장했다. 그 회사특보 앞면에서는 이번 파업이 왜 불법, 정치파업인지를 매우 조악한 논리로 웅변하고 있었다. 이 특보를 접한 사람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아니, 사장이 파업은 해결할 생각은 않고 정치인들 흉내나 내며 평소에는 관심도 없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니...에서 박성민씨는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이.. 2012. 6. 13.
방송경영, 누구? 방송경영(Broadcasting Management).이름만 들어서는 방송사를 경영하는 경영진 혹은 임원진의 느낌이 강하다. 무엇을 하는 직렬인지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려진 바가 없다. 그래서 방송경영이란 직렬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일단 가장 드라이하게 기능과 부서로 설명을 하면 방송경영은 방송사의 경영지원(인사, 회계, 총무)과 비지니스(국내외 사업, 광고, 협찬, 마케팅)를 주업무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인원은 추가적으로 회사의 기획조정본부(정책협력, 전략기회, 예산기획, 관계회사 관리)와 비서실(사장 비서실)의 업무를 맡는다. 마지막으로 일부는 각 제작부서의 전반적인 운영업무를 백업하기도 한다(예, 드라마운영부 등).원래는 방송행정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했으며 MBC에서는 2005년 이후 .. 201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