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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마케팅29

'열정'을 '복종과 성실'과 맞바꾼 경영진 MBC는 일명 '주인 없는 회사'다. 그러나 통상적인 생각과는 달리 MBC 직원들은 참 열심히 일해 왔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밤을 새고, 회사 동료들끼리는 매번 만나면 회사 걱정만 나누다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혹자는 MBC 사람들은 다들 자기가 사장인 줄 안다고 한다. 다들 자기 회사라고 생각하고 다들 자기가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그게 싫었나보다. 불편했나 보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런 직원들의 자율적인 태도를 못마땅하다는 식으로 비판하더니, 급기야는 주인 아닌 주인들이 진짜 주인처럼 행새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갑자기 그들에게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워낙 자유롭게 살아오던 사람들인지라 MBC는 혼란에 .. 2013. 4. 16.
PD라는 직업의 미래(2) PD도 아니면서 그 현재도 아닌 미래를 논하는 게 좀 과하단 느낌도 있지만, 내친김에 하나 더! 현재 있는 부서에서는 2012년 7월 23일에 런칭한 지상파들의 연합으로 만들어진 N스크린 서비스인 푹(pooq)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안정성 등 기초적인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푹의 미래를 상상할 때면 늘 설레이곤 한다. 언젠가 다이어리에 이런 글을 썼다. 멀지 않은 미래에 푹의 방대한 방송 콘텐츠, 풍부한 메타데이타, 그리고 검색 능력이 조합되면 푹은 현재의 PD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부분적일테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건 아닌 한계가 있지만... 예를 들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푹은 과거 문재인에 관한 보도 영상, 인터뷰, 프로그램, 토.. 2012. 10. 10.
PD라는 직업의 미래(1) 나는 입사하고 광고국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광고주의 마케팅 장면을 접하게 되었다.그리고 2010년부터 그러한 경험과 지식을 정리해서 제작파트에 공유해 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제작진들은 소비자, 마케팅, 광고주 등 방송사의 가장 큰 수익원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그도 당연한 것이 수십년간 방송광고는 공급자우위 시장이었기 때문이고, 광고는 당연히 완판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크게 신경 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처음으로 역전된 시장의 역학은 새로운 미디어들의 출현으로 영원히 굳어졌다. 그러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책임이 방송사와 미디어렙(KOBACO)에도 많겠지만 세상이 바뀐 탓이 제일 크다. 광고주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창구는 이제는 너무나도 많아진 것이.. 2012. 10. 10.
뉴스코퍼레이션 http://itreport.co.kr/m/442 위 링크에 가시면, 을 다운받으셔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간만에 좋은 자료 보았네요.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융합연구실 부연구위원 한은영님이 작성하신 자료입니다. 핵심만 요약해 드리면,지금껏 NC(News Corp)는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플랫폼 다각화 및 글로벌화 전략으로 성장.최근 출판, 신문, 잡지 등의 인쇄매체 실적 부진으로 NC를 엔터테인먼트와 퍼블리싱으로 분할,잘되는 엔터(케이블, 영화, TV 등)는 더 잘 되도록 집중하고,안되는 인쇄(신문, 잡지, 출판 등)는 회생의 기회를 주는 방법. 디지털 분야에서는 비핵심 분야는 과감히 매각하고,새로운 디지털 수익 사업으로 교육 비지니스에 진출(AT&T와 만든 Amplify). 그리고 마지막으로퍼블리싱 매출.. 2012. 9. 25.